세 번이나 퇴짜 맞고 오늘 드디어 먹었다.
족. 발.
어찌나 만나 뵙기가 힘들던지...
두 번은 부재중
마지막은 계신 것까지 직접 가서 확인했는데, 영업하신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일행 픽업하러 나갔다 온 사이
"오늘 족발 상태가 안 좋아서 영업을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두둥
이런 낭패가..
그런데 전혀 기분 나쁘지가 않았다.
왜?
사장님 마인드가 너무 양심적이잖앙
그렇게들 불족발이 맛있다고 하여
반반족발 중이랑 아이들 먹을 계란찜 포장해왔다.
뜨거운 물이랑 같이 포장해주셔서 집에 와서도 따뜻한 족발을 먹을 수 있었다.
기본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과 막국수
일단 메뉴판 먼저 본다.
족발, 보쌈, 세트, 사이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뭐 어느 족발집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포장해서 먹으니 쿠폰 주셨다.
저기 마지막에 보이는 저 문구
난 직접 보아서 더 믿음이 간다.
"내 새끼 먹이지 못할 족발이라면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멋져
그렇게 맛있다는 불족발
윤기 좌르르 흐르는 것 보시오
소스?
괜찮다.
달고 짜고 맵고
계속 손이 가는 맛있는 매운맛이다.
양념도 듬뿍 발라진 저 콜라겐 덩어리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육류 콜라겐은 체내 흡수율이 2%밖에 되질 않는다고 하네요.
즉,
우리는 닭발, 돼지 껍질 등을 먹으면 콜라겐을 섭취한다 생각하는데,
콜라겐이 아니라 그냥 지방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어류 콜라겐은 체내 흡수율이 80% 이상이랍니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북어 같은 어류 콜라겐을 드세요^^)
건강은 잠시 저 뒤로
난 오늘 일단 저 육류 콜라겐과 지방을 먹어야겠다.
아이들 먹으라고 주문한 안 매운 족발
근데 애들은 족발보단 계란찜을 더 좋아한다.
고기 좀 먹으라고!!!!
기본 서비스로 나온 보쌈무랑 같이 먹으니 참 맛나다.
쫀득쫀득한 저 맛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다...
그래도 내 픽은 불족발
역시 족발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지
내 입술은 퉁퉁 부었지만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으니 된 거지 뭐
맛 평가
불족발 : 진짜 맵다. 근데 맛있다.
걍족발 : 부드럽고 쫀득하니 맛있다.
막국수 : 소스가 우리 입맛은 아니다.
계란찜 : 입에서 녹는다. 불족발이랑 먹기에 딱 좋다.
다음에 또 먹을 것 같다.
그때는 불족발만
애들이 안 먹으니 굳이 그냥 족발을 시킬 필요는 없을 듯.
계란찜 정도는 시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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