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세화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김녕에 있는 어린이집에 보낸다.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직접 아이들을 등/하원 시킨다.
어른들은 가까운 곳에 보내라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김녕에 있는 어린이집이 마음에 들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1년째 등/하원 시키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한해 한해 지날 수록 나이도 들어가니
이제는 운동이 필수다 싶어
이곳저곳 서치한 끝에 발견한
동부보건소 내 무료 헬스장이다.
구좌읍 주민이면 등록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헬스장
2층에 체력건강증진실이라고 적혀있다.
입구 앞에 있는 이용 대장에 내 이름을 적고 일일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그전에 일단 건강상담실에 가서 등록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보건 선생님이라 불러야 할까.
하얀 가운 입은 선생님과 사무 담당하는 직원분 이렇게 두 분 계신다.
안쪽으로 들어가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신청서를 주신다.
신청서에 이름 적고 사인하면 끝.
몇 가지 주의사항과 설명을 듣고 난 후, 신청자에 한해 인바디 체크도 해주신다.
사실 하얀가운 입으신 분과 이야기하기를 원했는데..
신청서도 인바디도 다 직원분이 설명해주신다.
인바디 경우 출력되는 종이 한장을 보며 설명해주시는 게 다이다.
뭐.
종이 한 장에 다 나오는게 사실이니깐.
근육을 2.3키로 찌우라 적혀있다.
오케이~!
일단 접수!!
이용시간은
평일 07:30~20:40
주말(공휴일) 09:00~17:40
휴무는 설날 3일, 추석 3일
딱 요로케만 쉰다고 한다.
입구에는 정수기가 있고 혈압측정기도 있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다.
헬스장 이용시 실내 운동화를 꼭 착용해야 한다.
실외 운동화를 착용할 시 '안녕히 가세요'란 인사를 듣게 될 것이다.
헬스장 내부이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운동기구 대체로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샤워장은 따로 없고 탈의실만 있다.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쓰는 거라 운동하고 집에 가서 샤워하면 될 것 같다.
나는 보통 런닝 30분, 상체운동 2 기구, 하체 1 기구 정도 하고 간다.
그러면 보통 40~5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아버님이 그러셨다.
운동은 많이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사실 작년에는 몸이 아파서 운동을 할 수 없었고, 이제 시작하는 거라 꾸준히 했다고 말은 못 하겠다.
그래도 일단 집에서 아이들을 등원시키며 나온다는 자체가
나를 이곳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다음 주 테니스를 시작하기 전
미리 헬스로 사라진 근육들이 조금씩 꿈틀대며 살아나길 바라며.
내일도 간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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