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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가네마마/제주소식

교통사고후유증

by 륌가Limga 2020. 1. 22.

지난 목요일

교통사고가 났다. 

 

아..

올해 사고수 많다 그랬는데.... 결국 새해 초부터 이러는구나 싶었다.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옆 골목에서 우회전한다고 나오다가 꽝 ><

 

크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그날 저녁 목 뒷부분부터 허리 골반 다리까지 안 아픈 데가 없었다. 

 


큰 사고가 아닌 게 다행이라고는 하나 원래 교통사고 하면 후유증이 가장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외상이 없다고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부분 교통사고 이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게 전신증상이다. 

근육통, 손발저림 등

그리고 두통, 어지럼증 등의 문제도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교통사고 난 이후 운전을 못하겠다거나, 운전석에 앉았는데 손발 떨림, 호흡곤란 등의 장애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유증은 외상이 없어도 초기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 받아봐야 한다. 

 

그날 저녁 난 목, 허리, 골반, 다리 저림이 있었고 두통과 어지럼증, 현기증까지 동반하였다. 

다음날 아이들 등원시키느라 운전을 하는데 목이 경직됨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리 작은 충돌이어도 무시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어 바로 큰 병원에 가기로 했다.

 

가기 전 남편이 밥을 사줬다.

남편 일하는 현장에서 자주 먹는 식당이란다.

 

그래. 얼른 먹자.

 

백반이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정말 맛있었다.

시원한 콩나물국과 반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었다.

특히. 

저기 끝자락에 잘 안보이는 저 양.념.게.장

 

양념이 시중에 파는 양념이 아니라 직접 만드신 맛이다.

혹시 파실까 해서 여쭤봤더니, 

반찬용으로 조금씩 하는 거라 돈 받고 팔 만큼의 양이 없다고 하신다. 

 

쩝.. 아쉽다..

다음에 그냥 또 오자.

 

생각지도 못하게 맛집을 발견한 후,

제주시내에 있는 한마음 병원에 갔다.

 

 

점심시간이 1시 반까지라고 한다.

1시 이전에 도착한 우리는 접수부터 하고 대기하였다.

오늘은 한가한 편이었다. 

전에 왔을 때는 오전 진료 마감시간 전인데도 예약이 안되서 오후에 진료 본 적도 있었다.

그날은 하루를 다 버렸었지... 어쨌든!!

 

목이랑 허리 골반 아프다고 하니 신경외과/정형외과 두 과에 예약해주셨다.

다행히 1층 한 편에 붙어 있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두 곳에서 진료를 보다 보니..... 지하에 있는 영상의학과에 X-ray 찍으러 두 번이나 다녀왔다. 탈의도 두 번씩 하고..

 

양쪽 다 염좌 소견!

 

물리치료 잘 받으란다. 

 

네네. 당연히 잘 받아야지요. 

 

진료 보고 X-ray 찍고 결과보고 원무과 가서 차트 떼고 영상의학과에서 CD 사본까지 챙기다 보니 시간이 3시 반.

 

물리치료는 동네에서 받겠다 했다.

 

집에서 한마음병원까지 차로 1시간은 가야 한다. 

매일 그 거리를 다닐 생각 하니 벌써부터 막막하다. 


오늘이 딱 일주일 되는 날이다.

월요일부터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받고 있다.

한결 나아짐이 느껴진다.

꾸준히 받아야겠다. 

나의 몸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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