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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가네마마/제주소식

세화파스타 '그릉그릉' 진정한 맛집이로다

by 륌가Limga 2020. 2. 5.

이사를 가면 늘 아쉬운게 전에 살면서 픽해놓은 '동네 맛집'이다.

아 거기 진짜 맛있는데... 말하면서도

바로 갈 수 없는 현실

입맛만 다시고 마는 현실

 

오늘 소개할 '그릉그릉' 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사가면 생각날 진정한 맛집 

 

 

세화의 진짜 맛있는 파스타 집이다.

 

셰프님이 흔히 말하는 '집사'님이시다. 

간판부터

그릉그릉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31
런치 11:30-15:30 / 디너 17: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

간판은 좀 작아서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저녁에 간 거라 간판이 잘 안보여 다음날 아침에

그 앞을 지나며 한번 더 찍어보았다.

 

테이블은 총 5개다. 

그런데 4인은 없는 것 같았다. 

보통은 2인. 

우리는 아이들까지 4명이다 보니

테이블 두개를 붙여서 앉았다. 

 

고양이 덕후답게 내부도 온통 고양이소품들로 가득하다. 

 

사실 어린 아이들과 함께이다 보니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다. 

 

보다시피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만지고 싶게 생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꾸

부추기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막아서느라 엄청 애먹었다는...

 

주 메뉴는 총 9가지이다. 

셰프님 혼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도 하시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주문 하나 받고 요리하고 

세팅되면

다른 주문 받고 요리하고

 

참고로 여긴 선불이다. 

 

우리가 갔을 땐 다른 테이블 음식을 만들고 계셔서

천천히 메뉴를 정독하였다. 

 

하나같이 맛있어 보여

뭘 먹을지 고민하다 

처음이니 무난한 걸로 시켰다. 

 

통통한 새우가 가득한 로제파스타

 

제주산 흑돼지 고기로 끓인 토마토스튜파스타

 

한라산에서 자란 표고버섯 리조또

 

그릉그릉 로제파스타

통통한 새우가 가득한 로제파스타

굉장히 깊은 맛이 났다. 

그러면서도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진다. .

큰 아이는 잘 먹었는데, 

작은 아이는 잘 못먹는다. 

아무래도 향신료 같은 맛이 좀 느껴져서

자극이 좀 되나보다. 

 

사이드는 리코타치즈가 올려진 방울토마토와 샐러드

그리고 무피클이 나온다. 

 

그릉그릉 흑돼지 토마토 스튜파스타

제주산 흑돼지 고기로 끓인 토마토스튜파스타

돼지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전혀 질기지 않고

퍽퍽하지도 않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다. 

 

크림 스튜파스타도 있던데 

다른 맛은 어떨지

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그릉그릉 표고버섯 리조또

한라산에서 자란 표고버섯 리조또

개인적으로 버섯 리조또를 좋아한다. 

처음 나왔을 때 느끼해 보인다.. 싶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도 느껴지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을 다 먹고나면 후식이 나오는데

이게 진짜 별미다.

티라미수

밑부분 빵에 에스프레소가 촉촉히 스며들어

먹어보면 굉장히 깔끔한 맛이 난다. 

 

진심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환장하는

두 녀석들 때문에

사진 한장 못건졌다......... 


또 가고 싶은 맛집이다. 

그때는 낮에 남편과 오붓하게 둘이서

 

no kids zone 은 아닌데

애들과 가기엔 굉장히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대화도 조용조용 해야하고

아기의자 또한 없다.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면서도

굉장히 눈치를 봤던...... 기억이.... 

 

나는 언제 또 갈 수 있으려나~~~ 

먹고싶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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