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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가네마마/제주소식

제주민속오일시장 - 제주동부에서 제일 큰 세화오일장

by 륌가Limga 2020. 2. 16.

세화민속 오일시장

세화민속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살 것이 없어도 구경도 하고 바다바람도 쐴겸 자주 간다. 

어제는 주말에다가 집에만 있기 너무 아쉬운 날씨라서 아이들 데리고 마실 겸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왔다. 

 

제주의 민속오일시장
제주시에는 매월 5일 간격으로 정해진 날짜에 열리는 3개의 민속오일시장이 있다. 이 중에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제주도 내의 재래시장으로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2일과 7일, 한림민속오일시장은 4일과 9일, 세화민속오일시장은 5일과 10일을 기준으로 각각 열리고 있다.

1990년대로 들어서서 여러 지역의 오일시장들이 사라지게 되자 과거의 전통을 한층 살리고 서민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해 ‘민속오일시장’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물류 유통의 중심지이자 전통적 풍물을 향유하는 곳으로서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의 재래시장 민속오일시장 [濟州-在來市場民俗五日市場]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혹시 제주시 재래시장 열리는 날짜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대략적으로나마 표시를 해 보았다. 

나도 주워들은거라, 정확히 맞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90%는 맞을 것이다. 

 

제주오일장 열리는 날짜 정리

 

세화민속오일시장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재래시장이다. 

구성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열린다. 바닷가 인근에 위치하여 자리돔, 옥돔, 우럭, 조기, 갈치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며 과일상, 야채상, 농기구상, 어구상, 약초상, 종자상, 의류상, 잡화상 등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현황
세화오일장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 중심가 사거리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근래에는 시내권에 대형마트와 할인매장이 들어서면서 그 위상이 많이 저하되었지만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 중의 하나상품의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화오일장 [細花五日場]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세화에는 하나로 마트를 비롯하여 2개의 중소마트가 있다. 

주로 하나로 마트를 이용하지만... 어떤 물품은 상당히 비싼 감이 있다. 

특히 과일같은 경우, 작년에 배 하나에 2,500원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더라는......... 

 

근데 1년 넘게 다녀본 결과 재래시장도 싼 편은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재래시장을 고집하는 이유! 

 

한 주먹 더 얹어주는

이모님들의 인심

때문이지 ㅎㅎㅎㅎㅎ

 

참고로 세화오일장은 보통

새벽 일찍부터 2~3시면 서서히 접기 시작한다. 

참고하고 가시길... ㅎ

 

 

세화오일장 입구

자가용을 타고 오시는 분들은 네비에 '세화오일장'이라고 찍으면 알아서 길을 안내해주지만, 버스를 타고 여행하시는 분들은 세화환승정류장에 내려서 구좌파출소와 제일약국 사이의 골목길로 쭈욱- 들어가시면 된다. 

 

세화오일장 가는 길

그 길로 들어가다보면 먼저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세화오일장은 주차장이 무료에다가 총 3 공간으로 꽤 넓게 분포되어 있어 자가용으로 와도 참 편리한 게 장점이다. 

 

왼쪽부터 - 제1주차장, 제2주차장, 길 건너 오일장 바로 입구 옆 제3주차장

 

본격적으로 들어가봅니다. 세화오일장

오늘은 초입부터 상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화오일장 입구

주차장 시설이 하도 넓어서 상인들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는 편이다. 

 

세화민속재래시장 나물 및 채소
살아있는 활전복

이 분은 시기별로 다른 해산물을 가져오신다. ㅋㅋ 

우리 이레는 바다생물을 좋아해서 일단 멈추고 본다 ㅋㅋ

 

아동복과 각종 채소들

작년 여름에 아이들에게 장보러 같이 온 기념으로 위의 아동복집에서 공룡 옷을 샀다가 엄마한테 욕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ㅋㅋㅋ 촌시럽게 그런것을 사 입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귀엽던데....................... ㅋㅋㅋㅋㅋ

굴하지 않고 나는 가끔 싼 맛에 사입히기도 한다.ㅋㅋ

 

세화오일장 길거리 음식

여기는 4계절 내내 손님이 참 많다. ㅋ 

자리도 나쁘지 않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ㅎ

 

맛있는 과일들~

시장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보통 채소와 과일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다. 

내가 사는 집은 따로 있지만, 보면 싱싱하고 다양한 과일들이 있어 우리 이레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의류판매도 하는 재래시장

세화민속오일장은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궂은 날씨에도 장을 보러 갈 수가 있어 참 좋다. 

 

구역별로 나누어져 있는 편인데, 먼저 의류판매하는 곳이다. 

남편의 작업복을 대체로 여기에서 사는 편이다~ 가끔 나의 옷도 산다 ㅎㅎㅎ 

멀리까지 나가느니, 이런 곳에서 해결하는게 참 편리하다. 

간혹 이쁜 옷을 싼 가격에 득템하기도 하니.

 

고구마, 감자, 양파, 파프리카, 미나리,, 등등
녹색채소 및 건어물
나의 단골집 과일가게
싱싱한 생선이 가득~

시장 안 규모는 그~~ 렇게 크진 않지만 참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말한 의류는 물론 싱싱한 생선, 과일, 채소를 비롯하여 건어물, 젓갈, 김치, 주방기구, 생활용품, 각종 모종 등

웬만한 것은 다 있다고 볼 수 있다. 

 

반짝반짝 신발 가득~
각종용품 나열~
관광용품 및 물질기구

세화오일장은 관광객들도 있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업용 신발을 비롯해 밭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농기구, 물질하시는 분들을 위한 물질기구같은 특별한 물건들도 볼 수 있다. 

 

간식거리

장을 보다보면 이런 요깃거리 집도 간간히 볼 수 있다. 

찰옥수수, 찐빵, 뻥튀기 등등 

 

시장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장터의 묘미 중 하나,

장 터 음 식 !!

정말정말 국밥 한그릇 먹고싶었는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실행에 옮겨보질 못했다.. 

 

장터음식
장터음식 먹고싶다.

저번에 한번 여기에서 떡볶이랑 튀김 포장해 가서 먹은 적은 있었다. 

즉석에서 비빔국수 한번 먹고도 싶었지만... 

몇 년만 기다리면 아이들과 저렇게 나란히 앉아 맛있게 먹을 날이 오겠지...? ㅎㅎ

 

이레가 제일 좋아한다는 바다보러

세화 오일장은 바닷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더 유명하기도 하다. 

길 한번 건너면 바로 바다여서 가끔 이레가 세화장만 오면 바다보러 가자고 한다. 

그래서 또 다녀왔다. 

 

세화해변
세화해변
바다를 더 가까이 보고 싶은 이레 엉덩이가 들썩들썩

오늘도 역시나 바람이 세차다. 

그런데도 참 기분좋아지는 바람이었다. 

 

잠시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콧바람 쐬며 룰루랄라 즐거운 나들이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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