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확진자 0명. 여행객 증가 추세

지난 4일,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이 일시 정지되면서 현재까지 약 열흘이 지난 시점.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0명으로 확인되었다.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청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4090300056?input=1195m

제주, 코로나19사태 한 달 가까이 확진 '0' …청정 유지 관건 | 연합뉴스

 

 

 

 

되돌아 보면...

 

중국 확진자로 인해 긴장한 제주도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인해 제주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무방비로 많은 사람들이 노출된 점으로 인해 우려가 더욱 심화되었다.

 

그 결과 무사증 입국제도를 4일부터 시행하였고, 의심환자 격리조치 및 방역 강화가 지속되었고 도민들에게 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이후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전년대비 45% 이상 감소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예년과는 다르게 국내/외 관광객을 접하는 경우가 현저히 감소하였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이제 길에서 만나보기 힘들 정도이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11955

하루 3000명 중국인 오던 제주, 코로나로 하루 19명...사실상 '제로' 수준 - 제주의소리

어느덧 제주도는 벌써 봄꽃이 피면서, 노오란 물결들이 곳곳에 퍼지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도 요즘은 자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봄기운이 가득한 시기에 관광객이 붐비던 명소도 한산하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 예방차원에서는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동남아 등 타국의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 방문자의 40% 이상이 추가 감소함으로 인해 제주도의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숙박업을 하는 지인들, 음식장사를 하는 지인들도 꽉 차 있던 예약이 지속적으로 취소되고, 많아야 하나에서 두 팀 정도만 방문하고 있다며 아우성이다. 옆에서 바라보기에 더욱 피부로 와 닿는 것 같다.

 

 

 

현재는....

 

어느덧 중국인 확진자로 인해 제주도가 비상이 걸린 지 벌써 12일이 지나간다. 

그 후로부터 하루에 한 번 이상 재난안전 안내 문자가 매일 온다.

 

제주도 안전 안내 문자

 

코로나 19의 확진자    0명  ....

 

제주도에 거주하며 갖는 불안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소식들...

 

하지만, 도내 안팎으로 소상공인 분들, 특히 숙박업, 음식점 등 관광객이 주 대상인 분들의 피해사례를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점차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경제사정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에 당면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코로나19라는 악재는 적지 않은 파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는 했지만서도, 그분들의 속사정까지 다 헤아리진 못하고 있는 듯 하여 마음이 무겁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점은 이러한 세세한 부분들까지 헤아리기엔 너무 시기가 좋지 못하기 때문인듯 하다.

 

이러한 도민들의 이러한 사정을 인지한 제주도 지자체에서도 심혈을 기울이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보여주기식의 지원에서 벗어나, 더욱 체계적이고 간결한 구조를 지닌 지원대책의 이행을 통해 보다 빠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쉽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한편으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제주도청 현황 및 브리핑 자료

출처 제주특별자치도청

 

 

끝으로

내 블로그의 유입키워드를 보면 [제주도 코로나]라는 키워드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거의 매일 계신다.

물론 제주도의 상황이 궁금해서 검색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더러는 제주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 또는 계획 중인 분들이 아닐까... ? 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며칠 새 곳곳에서 여행오신 국내/외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혹시나 하는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시기의 아름다운 제주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개인이 안전수칙(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을 스스로 지켜준다면, 그리고 스스로와 타인의 안위를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행복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름다운 제주가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